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정강민 선대본부 기자회견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정강민 한인회장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 나일스 소재 장충동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정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이번 법적 소송과 관련해 한인사회에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소송이 불가피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수재 변호사는 "이 문제는 한인사회 내부에서 해결되어야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선거 과정에서 부당한 서약서 조항과 불공정한 선관위 운영으로 인해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 이는 후보 캠프의 전략적 결정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제호 선대위원장도 "법적 절차를 밟게 된 것에 대해 한인사회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법원 판결을 통해 선거의 공정성이 확보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이번 소송이 특정 후보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정한 선거 절차 확립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구성될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원만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이날 ▲투표소 확대 ▲후보 등록금 조정 등을 공식 요청했다. 한인 인구가 시카고뿐만 아니라 북부와 서부 서버브 지역으로 확장된 만큼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북부), 사랑의교회(서부 샴버그) 등 세 곳에 투표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캠프 측은 이미 해당 교회들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 캠프는 "한인사회가 성장하면서 한 곳의 투표소로는 유권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선거 참여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투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종전 2만 달러로 책정된 입후보 등록금을 5만 달러로 올릴 것을 공식 요청했다. 캠프 측은 "과거 두 차례의 선거에서 등록금 5만 달러가 책정된 전례가 있으며 이는 한인회장직의 명예성과 책임감을 반영하는 기준"이라며 "선거 후 남는 기금은 한인회 운영 및 재정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는 법원 판결로 인해 기존 일정이 모두 중단됐으며 새 선관위 구성과 일정에 의해 오는 6월 30일까지 선거를 마쳐야 한다. Luke Shin한인회장 선대본부 시카고 한인회장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